“이게 3시리즈 맞아?” BMW 신형, 실내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BMW 3시리즈에서 가장 익숙했던 운전석 풍경이 크게 달라졌다. 8세대 모델은 외관뿐 아니라 운전자 앞에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까지 새롭게 구성했다.

BMW가 9월 30일 공개한 신형 3시리즈에는 Neue Klasse 디자인과 BMW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됐다. 전기차 i3와 가솔린 모델이 하나의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는 점도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변화다.

전기차와 얼굴 맞춘 8세대 3시리즈

신형 BMW 3시리즈는 8세대로 넘어오며 전기차 i3와 통일된 디자인을 갖췄다. BMW 역시 전동화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에 일관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면부에서는 키드니 그릴과 두 개의 헤드램프가 하나의 가로형 그래픽 안에서 이어진다. 세로 방향 주간주행등과 낮게 뻗은 전면 디자인도 새로운 인상을 만든다.

전기차와 가솔린차의 구분보다 ‘새로운 3시리즈의 얼굴’을 먼저 보여주는 방향이다.

매끈해진 측면, 넓어 보이는 후면

측면에는 차체와 거의 평평하게 맞닿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됐다. 차량 잠금을 해제하면 손잡이가 자동으로 돌출되는 구조다.

후면 램프는 BMW 특유의 L자 형태를 새롭게 해석했다. 램프 그래픽이 차체 어깨 쪽까지 이어지면서 시각적으로 차폭을 강조한다.

M350 xDrive에는 일반 모델과 다른 M 전용 디자인 요소와 네 개의 배기구도 적용된다. 세부 외관은 선택 사양과 트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내 핵심은 17.9인치 화면

외관보다 변화 폭이 더 크게 느껴지는 곳은 실내다.

신형 3시리즈에는 BMW Operating System X 기반의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된다. 구성 요소는 BMW 파노라믹 비전, 17.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 새 다기능 스티어링 휠, 선택 사양인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17.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기울여 배치됐다. 별도의 전통적인 계기판 대신 파노라믹 비전이 앞유리 하단 영역에 주행 관련 정보를 표시한다.

화면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정보를 확인하는 위치 자체가 달라졌다.

터치·스티어링 휠·음성 중심으로

BMW는 새 시스템에서 물리 조작과 디지털 조작을 함께 구성했다. 센트럴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과 새 스티어링 휠 버튼, 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를 통한 음성 제어를 활용한다.

기존 3시리즈와 비교하면 운전석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기능을 다루는 방식이 크게 바뀐 셈이다.

실제 주행 중 조작 편의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차량을 직접 사용해 봐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형 3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단순한 대형 화면보다 ‘조작 방식의 재구성’에 가깝다.

4기통과 6기통 가솔린도 유지

디자인과 디지털 환경은 크게 바뀌었지만 내연기관 선택지는 남았다.

BMW가 공개한 가솔린 라인업에는 4기통을 사용하는 BMW 320과 직렬 6기통을 얹은 M350 xDrive가 포함된다. 두 모델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한다.

M350 xDrive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시스템이 결합된다. BMW가 공개한 수치는 최고출력 443마력, 최대토크 580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4.1초다. BMW는 해당 성능 관련 수치를 잠정 수치로 표기하고 있다.

겉모습과 실내는 Neue Klasse 시대에 맞췄지만, 직렬 6기통이라는 3시리즈의 고성능 선택지는 이어진다.

i3와 디자인은 하나, 구동 방식은 둘

BMW는 전기차 i3와 내연기관 3시리즈를 하나의 신형 3시리즈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두 차는 디자인과 실내, 디지털 운영체제를 공유하지만 구동계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i3는 순수 전기차이며, 320과 M350 xDrive는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따라서 외형이 전기차와 비슷해졌다고 해서 가솔린 3시리즈의 구동 방식까지 전기차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국내 사양은 별도 확인 필요

BMW는 유럽 등 일부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 모델과 가격, 인도 시점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를 국내 판매 사양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한국 시장의 세부 모델 구성과 옵션, 가격 및 출시 일정은 BMW코리아의 공식 발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추가 단정이 어렵다.

신형 3시리즈는 엔진 종류보다 운전자가 매일 마주하는 공간에서 더 큰 변화를 보여준다. 17.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비전이 실제 운전 환경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할지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국내 공식 공개에서는 판매 모델과 옵션 구성, 가격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여러분이라면 직렬 6기통을 유지한 점과 완전히 달라진 실내 가운데 어느 변화에 더 눈길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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