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로 등장한다.
그런데 훔쳐야 할 것은 지갑이 아니다. 조선총독부에 통역생으로 잠입해 기밀을 빼내는 임무를 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다. 10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첫 주부터 시청률이 5.3%에서 7.6%로 뛰었다.

김유정은 이가경
김유정이 연기하는 이가경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다.
돈을 모아 미국으로 떠나는 것이 목표였지만 구국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조선총독부에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다.
소매치기를 하며 익힌 눈치와 손기술을 첩보 활동에 활용하는 인물이다.
돈을 훔치던 사람이 이제 적의 비밀을 훔쳐야 한다는 설정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박진영은 김태웅·사토 히데오
박진영은 김태웅, 일본 이름 사토 히데오를 맡았다.
두 이름은 서로 다른 인물이 아니라 같은 사람이다.
그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의 양자이자 신임 통역관이다. 조선어와 일본어, 영어를 사용하는 엘리트로 설정됐다.
이가경에게는 임무 수행을 위해 접근해야 할 대상이면서 동시에 정체가 드러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인물이다.
김현주는 유소란
김현주는 유소란을 연기한다.
유소란은 구국단에서 활동하는 인물로, 이가경을 위험한 잠입 작전에 끌어들이는 핵심 인물이다.
극 초반부터 사토 신이치와 연결된 개인적인 과거까지 드러나면서 단순한 독립운동가 이상의 서사를 보여준다.
이가경과 김태웅의 관계가 로맨스 축이라면, 유소란은 복수와 작전의 중심에 서 있다.
이무생·진선규도 핵심
이무생은 유필립을 맡았다.
미국 언론사 특파원이라는 공개 신분을 갖고 있지만 구국단과도 연결된 인물이다.
진선규가 맡은 사토 신이치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이다.
김태웅의 양부이면서 유소란과 깊은 악연을 가진 인물로, 2회에서는 과거의 잔혹한 행적까지 드러났다.
주요 출연진은 김유정·박진영·김현주·이무생·진선규다.
등장인물 관계는 이렇게 보면 쉽다
처음 볼 때는 이름과 조직이 많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핵심은 세 축만 기억하면 된다.
이가경과 김태웅은 잠입과 로맨스, 유소란과 유필립은 구국단, 사토 신이치는 총독부 권력과 복수의 대상으로 연결된다.
특히 김태웅이 사토 신이치의 양자라는 점 때문에 이가경과의 관계가 단순한 로맨스로 흘러가기 어렵다.
몇부작?
‘100일의 거짓말’은 16부작으로 편성됐다.
CJ ENM 자료에는 10월 1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방송되는 작품으로 올라와 있다.
별도의 웹툰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아니라 오리지널 드라마로 소개되고 있다.
따라서 원작 결말을 미리 찾아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OTT는 티빙·넷플릭스
국내에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되는 OTT는 티빙이다.
티빙에는 이미 공식 작품 페이지와 회차가 등록돼 있으며 10월 10일부터 공개됐다.
넷플릭스에도 ‘100일의 거짓말’ 공식 작품 페이지가 개설돼 있고 김유정·박진영·김현주 출연작으로 등록돼 있다.
다만 넷플릭스는 국가·계정에 따라 공개 시점이나 재생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국내에서 바로 다시보기를 원한다면 현재는 티빙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시청률 5.3%로 시작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5.3%**였다.
10월 10일 첫 방송된 시대극이 처음부터 5%대로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하루 뒤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2회는 7.6%까지 상승
10월 11일 방송된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7.6%**를 기록했다.
1회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은 8.3%, 최고는 9.4%까지 올라갔다. 전국 순간 최고 시청률은 8.5%였다.
방송 2회 만에 전국 시청률 7%대를 넘어선 셈이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장기 흥행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첫 주 상승 폭은 분명하다.
촬영지는 논산 선샤인랜드
작품에서 1930년대 경성 분위기를 만드는 주요 장소 가운데 하나는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선샤인스튜디오다.
논산시는 지난 3월 ‘100일의 거짓말’ 촬영이 선샤인랜드에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곳은 근대 경성 거리와 일본식 건축물 등을 재현한 대규모 세트장이다.
드라마 속 이가경이 총독부 주변에서 움직이는 시대극 장면 일부가 이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Hizine
합천영상테마파크도 등장
또 다른 촬영지로는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가 확인된다.
이곳은 1920년대부터 근현대 한국 거리를 재현한 대규모 야외 세트장이다.
촬영지 정보에는 ‘100일의 거짓말’ 촬영 장소로 합천영상테마파크가 등록돼 있다.
시대극이나 근현대 배경 작품이 많이 촬영되는 장소라 드라마 속 경성 거리 장면과 잘 맞는다.
서울 운현궁 양관도 촬영지로 알려져
촬영지 자료에는 서울 종로구 운현궁 양관도 포함돼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운현궁 양관, 논산 선샤인스튜디오 등이 주요 촬영 장소로 정리돼 있다.
다만 모든 장면의 정확한 촬영 장소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각 회차의 모든 촬영지를 추가 단정하기 어렵다.
연출·작가도 눈길
연출은 유인식 감독과 김윤진 감독이 맡았다.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인물이다.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맡았다.
193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세트와 의상뿐 아니라 일본어·영어 대사 등에도 공을 들였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지금 시작해도 될까
‘100일의 거짓말’은 이제 2회까지 방송됐다.
김유정의 잠입 서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단계이고, 김태웅과의 관계와 유소란의 복수 이야기도 막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회 5.3%에서 2회 7.6%로 시청률도 상승했다.
앞으로 확인할 포인트는 이가경이 실제로 총독부에 어떻게 잠입하는지, 김태웅이 그녀의 정체를 언제 의심하기 시작하는지다.
여러분은 ‘100일의 거짓말’에서 김유정·박진영의 첩보 로맨스와 김현주·진선규의 복수 서사 중 어느 쪽이 더 궁금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