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가 8세대로 완전히 바뀐다.
이번에는 단순히 하이브리드만 개선한 것이 아니다. ES 역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를 추가했고, 하이브리드에도 AWD 선택지를 넣었다.
국내 라인업은 총 9개 그레이드다. 가격은 전기차 ES 350e가 7160만원부터, 하이브리드 ES 350h가 7290만원부터 시작한다.
익숙했던 ‘조용하고 연비 좋은 일본 세단’에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 셈이다.

렉서스 /렉서스ES
렉서스 ES
10월 13일 국내 공식 출시
렉서스코리아는 9월 14일부터 올 뉴 ES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10월 13일이다.
이번 모델은 8세대 완전변경형이다.
하이브리드 4개, 순수 전기차 5개를 합쳐 총 9개 그레이드로 구성된다.
ES 한 차종에서 HEV와 BEV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싼 모델은 오히려 전기차
가격 구조가 흥미롭다.
ES 350e 프리미엄이 7160만원으로 전체 라인업 가운데 가장 낮다.
하이브리드 ES 350h 프리미엄은 7290만원이다.
가격 차이는 130만원이다.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의 시작가격이 더 낮다.
전기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가격 구성으로 볼 수 있다.

렉서스 /렉서스ES
하이브리드는 7290만원부터
ES 350h 프리미엄은 7290만원이다.
럭셔리는 7780만원이다.
AWD 프리미엄은 7590만원, AWD 럭셔리는 8080만원이다.
같은 등급에서 AWD를 선택하면 300만원이 추가된다.
이번 세대에서는 ES 하이브리드에도 처음으로 AWD 선택지가 생겼다.
눈이나 비가 잦은 지역에서 사륜구동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의미 있는 변화다.
전기차는 5개 그레이드
순수 전기차는 ES 350e와 ES 500e로 나뉜다.
ES 350e는 전륜구동 방식이다.
프리미엄 7160만원, 럭셔리 8020만원, VIP 8390만원이다.
ES 500e는 AWD다.
프리미엄 7700만원, 럭셔리 8490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ES와 가장 비싼 ES가 모두 전기차 라인업에 들어간다.
ES 500e는 AWD
ES 500e에는 렉서스의 전동식 사륜구동 시스템 DIRECT4가 적용된다.
앞뒤 모터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따라 제어하는 방식이다.
렉서스 글로벌 공개자료 기준 시스템 최고출력은 약 343PS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약 5.9초로 발표됐다.
편안한 승차감 중심이던 ES에서도 5초대 가속 성능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전기주행거리는 최대 478km
국내에서 공개된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는 ES 500e 프리미엄의 478km다.
렉서스코리아 공식 페이지에도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 478km로 안내된다.
ES 500e 럭셔리는 415km다.
휠과 차량 사양 차이로 주행거리가 달라진다.
‘ES 500e는 453km’라고 하나의 숫자로 묶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트림별 인증 주행거리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ES 350e도 전기차
ES 350e는 전륜구동 싱글모터 모델이다.
글로벌 기준 최고출력은 약 247PS 수준이다.
0→100km/h 가속은 약 8.9초다.
성능보다는 효율과 편안한 주행에 무게를 둔 구성이다.
ES 500e가 성능형 전기차에 가깝다면 350e는 효율 중심의 전기 세단에 가깝다.
하이브리드는 2.5리터
국내 ES 350h에는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글로벌 공개 기준 시스템 최고출력은 약 201PS다.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고, 파워 컨트롤 유닛과 트랜스액슬도 새로 설계했다.
기존 ES의 강점이었던 정숙성과 효율을 유지하면서 응답성을 개선하는 방향이다.
신형 ES에서도 여전히 하이브리드가 핵심 축이다.
차체는 5m를 훌쩍 넘었다
8세대 ES는 이전보다 크게 커졌다.
글로벌 공개 기준 전장은 5140mm다.
전폭은 1920mm, 휠베이스는 2950mm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165mm, 휠베이스는 80mm 길어졌다.
이제 크기만 보면 전통적인 중형 세단보다 대형 세단에 가까운 비율이다.
특히 뒷좌석 공간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높이도 110mm 이상 올라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전고다.
HEV 기준 높이는 1555mm, BEV는 1560mm다.
기존 세대보다 110mm 이상 높아졌다.
그래서 옆모습을 보면 기존 ES보다 차체가 훨씬 두껍고 높은 인상을 준다.
낮고 길었던 전통적인 세단 비율에서 조금 벗어났다.
전기차 배터리와 실내 공간을 함께 고려한 설계 변화다.
실내도 완전히 달라졌다
센터에는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필요할 때만 버튼 표시가 나타나는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도 적용됐다.
렉서스는 이를 자사 최초가 아닌, 양산 전동화 차량 기준 세계 최초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멀티 앰비언트 라이트와 최신 렉서스 커넥트도 들어간다.
아날로그 감성이 강했던 기존 ES보다 디지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열을 더 중요하게 만들었다
신형 ES는 뒷좌석 상품성도 강화했다.
상위 사양에는 2열 컴포트 패키지가 적용된다.
차체와 휠베이스 자체가 커지면서 뒷좌석 공간도 넓어졌다.
렉서스 글로벌 발표에서도 이번 ES의 핵심 개발 방향 가운데 하나로 넓어진 리어 시트 공간을 강조했다.
운전자를 위한 세단이면서 동시에 뒷좌석 승객까지 고려한 성격이 더 강해졌다.
후륜 멀티링크 적용
주행 기술도 바뀌었다.
8세대 ES는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렉서스는 차체 강성을 높이고 진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GA-K 플랫폼을 다시 다듬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고려해 플랫폼 구조를 재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완전변경은 디자인보다 차체와 파워트레인의 변화 폭이 더 크다.
G80과 바로 비교해도 될까
가격대 때문에 제네시스 G80과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 있다.
하지만 두 차의 성격은 다르다.
G80은 후륜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세단이다.
반면 ES는 전륜구동 기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효율과 정숙성, 실내 공간을 강조한다.
가격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주행 성격을 가진 경쟁차는 아니다.
G80의 후륜 주행감과 ES의 하이브리드 효율 중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렉서스 /렉서스ES
국내에서 ES가 중요한 이유
ES는 오랫동안 렉서스 국내 판매를 이끌어온 핵심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소비자에게 꾸준히 선택돼왔다.
그래서 이번 8세대 변화는 단순히 차 한 대가 바뀐 것보다 의미가 크다.
기존 고객에게는 하이브리드 AWD라는 새 선택지를 제공하고, 전기차 고객에게는 ES 350e와 500e를 처음 제시하기 때문이다.
렉서스가 ES 한 모델에서 전동화 전략을 동시에 시험하는 셈이다.
결론
8세대 렉서스 ES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났다.
하이브리드는 7290만원부터 시작하고 AWD까지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는 오히려 더 낮은 7160만원부터 시작하며, ES 500e 프리미엄은 국내 인증 기준 478km를 달린다.
차체도 전장 5140mm, 휠베이스 2950mm까지 커졌다.
결국 10월 13일 공식 출시 이후 확인할 핵심은 실제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커진 차체가 기존 ES의 편안함을 얼마나 유지했는지다.
여러분이라면 7천만원대 프리미엄 세단을 고를 때 제네시스 G80과 8세대 렉서스 ES 중 어느 쪽을 먼저 보시겠나요?